나의 이야기

교통사고로 요즘 무척 피곤하네요^^

권빵기 2007. 10. 27. 11:29

울 준오가 교통사고를 당한지도 벌써 일주일 전이네요.

그나마 조상덕에 덜 다친것만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하고

가슴 쓸어내려 안도 하기무섭게 3일전 아침출근하여는데  버스공제조합 사건담당이라는

사람한테서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내용인즉 울 준오가 횡단보도에서 무단횡단으로 건너다 사고가 났기때문에

준오에게 30%과실이 있으므로 차에 타고 있던 할머니들 4분의 입원치료비와

차랑수리비의 30%를 나중에 구상권으로 청구 할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니가 차하고 들이받았으니 니잘못만큼 차수리를

보행자 니가 내라....

 

듣도보도못한 이야기라서 처음에는 웃음이 나오더군요

난 그냥 나지말아야날 교통사고가 난것만해도 맘이편치 않은데

나도 운전하고 다니는처지라 횡단보도에서 사고난것이

보행자에게 잘못이 있다고는 전혀생각을 못해 보았거든요.

 

그래서 경찰이 알아서 어련히 잘 조사해서 사실대로 조사가 이루어지겠지..

이래생각햇지만 진단서와 울애 진술도 필요하다니 겸사겸사해서

강북경찰서 교통조사과에 가서 담담경찰에게 개요를 물었더니

아주~ 이상하게 ~울 애를 무단횡단한것 으로.. 버스운전사 측 진술이

되어있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전확히 어떻게 조사되어거냐고 담당경찰에게 물었더니

아직 조사중이라서 명확히 밝혀진것은 없지만 버스운전사측이 반대편차로 자가용 운전자라는

사람을 목격자로 세우고, 버스에 같이 타고있던 동료기사의 증언에 따르면

울 준오의 무단횡단이라는 주장이었다.

 

집에서 난 울 아들에게 니가 사실대로 진술하면 된다고 거짓말하지말고 기억나는대로

진술하라고만 하고 경찰에 대려가서 진술서를 작성하였지요^^

 

그랫더니 울아들이 전확한 신호나 사건정황등 모든것을 정말 잘 모르더군요..

그래도 머리가 남들보다 처지지 않는녀석인데...

어떻게 보면 정황파악이 잘안되는것이 사고 난 사람이 맞는거지요..

 

경찰서서 조서를 지켜보면서 내가 느낀 그대로 말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사고가 나서 피해자인 울 애는 정신이없고

정신 똑바로 차린 운전사와 그차에 같이 동승햇던 운전 기사동료 몇명

사고나자 내려와서 자기에게 유리한 증언자 확보에 열 올림.

울 아들은 119에 실려서 병원으로 가고 저와 제 아내는 사고현장있는

우리은행 청원 경찰 연락을받고 대한병원으로 가서 애 많이 안다친것만 조아함.

4일만에 팔에 반기브스만 하였지만 애 답답해 하고 학교가고싶어 해서 퇴원시킴.

(만약 어린이라면 최소 3-4주는 입원하였을것임)

그사이 버스회사와 버스공제 조합에서는 경찰서에 자기에 유리한 증거인 제출함.

버스회사와 경찰이 무신 유착관계가 있는것같이(그렇게믿고싶지는 않치만서도)

그사람들 주장되로 조서가 꾸며지고 있으며 현장에 같이 있던 학생들증언은 무시하며

한학생에게는 전화로만 유도질문식으로 꿰어맞추려는듯한 전화하며 진술은 안받을것 같이 이야기함.

결론은

횡단보도 사고는 틀림없지만 울 아들이 무단횡단하다 사고가 난 사건으로 버스측 증인 2명의 목격자만으로 사건 조사를 마무리 하려고함.

 

이상과 같은 느낌이 내 생각에 미치니깐 슬슬화가 나기 시작하였지요.

이것은 흔히 말하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순간이고 이러해서 나도 모르게

가해자로 둔갑되는 순간이구나...이것은 용서 할수없다. 결론이 나더군요.

 

가게 문도 닫고 사건현장에 가서 울 아들에게 상황설명을 듣고자 햇지만

정말 내자식이지만 횡설수설 기억 못하더군요 ..에구 이건 포기 내가 뭘 니한테 모 기대하니..쩝

 

신호등이 있는 장미원 우리은행앞 횡단보도는 사람과 차량 왕래가 많으며

울 아들 사고 당시에도 많은 학생과 인파가 있엇고 보았다고 하나 울 아들이 무단횡단하지

않았다는 증인 설 사람이 한명도 확보되징 않은 상황이었다.

 

현장에 있는 가게를 상대로 사건현장 목격햇는지 한집한집 물어 보았더니

거의 대부분이 생생하게 기억들 하고 계시더군요..^^

 

그중에서 횡단보도 바로 앞에있는 정육점 종업원과 사장님 손님 모두가 정확히 보았으며

그 뒷처리하는과정 버스기사가 애들한테 빨강불이라고 강변하는소리..

너무나 생생히 기억하고 계시더군요

 

애가 파란불에 건너다가 버스가 와서 박았다고...

 

엥 뭐야 경찰이 이렇게 현장 조사 한번만 해 보면 그런 이런이상한 상황 누명이 담방에 풀린텐데..

 

그러면 울애가 억울하게 무단횡단햇다고 상대편 기사가 주장하니 보신대로

증언을 좀 해 주세요라고 간곡히 부탁 하였지만..

 

경찰서 왔다갓다 하기 싫어서 그것은 안한단다...

경찰이 와서 물어보면 본대로 이야기해 줄수는 있지만서도,,,에고. 우쩌나..

꼭좀 진술해 주십사하고 전화번호를 주고 집으로 왔다.

 

집사람에게 자초지정을 이야기햇더니 집사람이 또 가서 사정하였으나 바쁘니 낼 오라고 햇답니다.

 

다음말(즉 어제26일) 점심때 집사람이 가서 한번더 간곡히 증언을 해 주실것을 부탁드렷더니

바쁘니 저녁때 오라고 해서 저녁때 가서 자필로쓴 목격자 진술서를 3분께 받았습니다.

너무나 감사하죠...

 

받았다는 소리를 듣고 담당 경찰에게 전화를 하였지요... 공손하게.

 

여차여차해서 울아들 증언 나도 헷갈리고 해서 저차저차하게 어른들 목격자를

3분 찾아서 인적사항 자필 진술서를 받았으니 언제 근무하시는지 근무 시간을 아려 드리면

제출하러 가겠습니다 햇더니.

대뜸

조서는 경찰이 하는것이지 개인이 받은 것은 인정이 안되며 굳이 제출하면 받기는 받지만

경찰서로 불러서 조사해 보면 안답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어제 야근해서 일요일 (28일) 근무하니깐 오늘이라도 경찰서에

그 진술서 갓다 놓으라고 하길래 모 급한것도 아니고 담당경찰분 근무하실때

그때 직접 드리겠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전화를 끊었습니다

 

엥 근데 잠시뒤에

비번인 담당경찰관 나리께서 다시 전화를 해서리

목격자 진술 몇분에게 받았냐고 묻더군요.. 3분이디요~ 하니

그러면 그분들 자기 쉬는 내일이라도 경찰서로 나오시면 자기 안쉬고 경찰서 나갈테니

데리고 오라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하곤 전화가 끊겨버렷지요  내가 다시 전화 하니 꺼져 있다네..힝

 

암튼 갑자기 비번인날까지 나와서 조사해 주겠다니..

담당경찰께서 넘 열씨미 근무하실려는것 같아서...

그분 건강챙기시게 박카스라도 사다 드려야 할꺼나...쩝

 

아무튼

한가지걱정이 해결되나 쉽더니

자필진술받는것도 어려웠는데 이분들 경찰서 나오시라카면

정말 싫어하시고 짜증 내실텐데..우쩌나...

 

이런저런 생각하니 또 고민이 되니

저와 집사람 요즘 통 잠을 못자고 헤메이고 있습니다.

 

세상 악하게 안살았는데..웨이리 나에게 시험을 많이 하시나..

난 시험은 싫은데..쩝